| 상품코드 | 3247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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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형 | 14.8*21cm | 상품 무게 | 0.00g |
프레보스트는 미국인이다. 북아메리카대륙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가톨릭교회 수장이 된 것이다. 이는 사실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한편으로는 선거인 추기경 중 다수가 아프리카나 아시아, 남미 등 남반구 출신이며 세계 무대의 패권 국가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조차 그러한 거부감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 워싱턴 백악관에는 도널드 트럼프라는 대통령이 재임하며 인권과 법치주의, 국제 협력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시기에 미국인이 교황으로 선출되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었다. 하루 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의 한 논객은 “미국 출신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 예수회 교황보다 사실상 더 놀라운 일이다”라고 논평했다.
P.13~14
역사상 최초의 베이비붐 세대 교황은 두 세계를 아우르는 사람이다. 그의 삶은 북미와 남미, 서구 세계와 글로벌 사우스, 교회 전통에 대한 사랑과 사회정의에 대한 열정을 모두 통합한다. 그는 교회 내 다양한 흐름 사이에서 다리를 놓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이는 요즘 일부 사람들이 관찰하듯 베네딕도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을 합쳐 놓은 듯하다. 또한 그는 실용적이며, 사목과 선교 경험이 있고, 다양한 세계 교회의 모습과 로마 교황청의 절차도 잘 알고 있다. 그의 모교인 시카고 신학대학이 2023년 프레보스트가 추기경으로 서임되었을 때 언급했듯이, 그의 삶에는 “대학 강의실에서 라틴아메리카의 빈민가를 거쳐 최고위 행정직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관점이 집약되어 있다. 영적으로 그는 그리스도교의 가장 통찰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인 성 아우구스티노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로써 베네딕도 16세 교황의 시기처럼 교부들과 초대교회의 신학이 다시금 주목받게 되었다.
P.44~45
“롭은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사제 성소를 품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리미판을 제대 삼아 미사 놀이를 즐겨 했어요. 둥글고 알록달록한 과자인 ‘네코 웨이퍼’를 성체처럼 나누어 주었죠.” 롭은 어린 시절부터 화이트삭스의 팬이었다고 한다. “우리는 롭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니까 이런 마음이 사라질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집에 올 때마다 시즌 성적이 어떤지 바로 물어봅니다.” 그 조그만 동생이 언젠가 교황이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우리는 그가 훌륭한 일을 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렇게 높은 자리까지는 아니었습니다”.
P.51
레오 14세는 자신의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일치, 더 정확하게는 일치와 다양성 사이의 올바른 균형을 지키기 위해 분투해야 한다. 이것이 그 앞에 놓인 엄청난 과제다. 그리스도교 교회 간에, 여러 종교 간에 그리고 거대한 세계 무대에서 일치, 평화, 인간 존엄성, 정의를 위한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
P.17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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