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평범한 신부로 살아가는 한 사제의 일상을 엿보면서 독자들이 한 번이라도 웃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를 받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기쁜 일, 아픈 일,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을 정성껏 담아 누구나 편히 먹고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밥상을 차려 놓은 듯하다. 이 책을 읽고 힘을 내어 다시 자신의 인생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봉달이’는 나봉균 신부님의 애착 별명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보이지 않게 품어 주고, 위로를 담아내는 신부님의 모습이 까만 봉다리를 닮아 있습니다.
보내 준 원고를 받아 들고 봉달이의 삶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이야기가 어느새 제 삶을 다시 들여다보게 합니다. 웃으며 읽다 보니 이미 제 삶 안에 담겨 있던 행복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팠던 기억들조차 토닥토닥, 가벼워졌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되실 여러분도 산들바람처럼 가벼운 이야기들에 미소 짓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그 미소 속에서 자신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실 겁니다. 숨겨져 있던 내 삶의 보물들을 하나하나 발견하게 되실 거고, 잊고 지냈던 내 행복을 다시 떠올리게 될 겁니다.
우리가 길을 찾는 데 꼭 거창한 이정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작은 나침반, 작은 리본 하나면 충분합니다. 나봉균 신부님의 이 따뜻하고 유쾌한 책이 여러분께 길을 밝혀 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 시드니 한인 성당 주임 신부 백현 바오로
책 제목을 ‘가끔은 허당이어도 좋다’로 정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그 허당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나다. 봉달이 형은 가끔 오로지 웃음 유발을 위해 나에게 함정을 설치한다. 독자들은 알겠지만 얼마 전에 나는 글의 소재가 됐다. 샴푸에 대한 글이었는데, 이번에는 칫솔과 관련된 글을 쓴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반박문을 쓴다. 사실 나는 억울하다. 아무런 합의 절차 없이 나는 그 글의 소재가 되었다. 글 속에 등장하는 내 모습과 실제의 나는 분명 다르다고 말하고 싶지만 내가 볼 때도 뭐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그래도 그런 모습을 재미나게 바라봐 주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
- 천안 용곡동 성당 주임 신부 변창수 시메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