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일 | 2026-05-17 | 상품코드 | 325620 |
|---|---|---|---|
| 판형 | 152×224×15 mm | 상품 무게 | 0.00g |
| ISBN | 9791155224311 | ||
모든 것이 떠내려가는 시대, 흔들리지 않는 중심은 무엇인가
성서와 동서양 인문학을 넘나드는 성찰로 깊은 신뢰를 얻어온 선교사이자 신학자인 김병수 신부가 세 번째 ‘신철논형’ 시리즈를 펴냈다. 우리가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묻고 답하는 『신철논형Ⅰ』, 동양철학으로 신학을 친숙하게 풀어 낸 『거듭나다, 참 소중한 당신』.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세 번째 책, 『물은 흘러도 달은 떠내려가지 않는다』가 비로소 세상에 나왔다.
빠름을 강요하는 시대일수록 의식적으로 멈춰야 할 것들이 있다. 저자는 AI가 일상이 되고 인문·철학 곧 영성의 위기가 도래한 이 시대에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더불어 성서·인문·소설·시를 가로지르며 이 시대를 읽고 삶의 중심을 되찾고 함께 걷는 길을 제시한다.
추천사 8
서문 10
제1부: 성서 인문학
언약의 대전환, 물(구약)에서 포도주(신약)로 16
영혼의 섭생! 신앙인은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는가? 21
인생의 올라감과 내려감에 대한 명상 26
감사는 근본을 생각함이다[飮水思源] 30
부자, 스스로 충만한 사람: 자충自充 34
모든 죄와 악은 부분적으로 알면서 시작된다 37
의심은 두려움에서 오고, 믿음은 두려움을 넘는다 41
향주삼덕向主三德, 신망애의 위치 미학과 관계성 45
성급함과 게으름(조급함과 태만함) 50
이집트 문명, 그 실체와 허상 55
인간의 방황과 멈추고 싶은 유혹 59
수도자와 웃음, 그 경계의 미학 65
중력과 반중력 70
본래 우리 인간은 기도를 잘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76
시노달리따스! 그 애매함을 넘어선 구체와 실재 80
제2부: 시대의 징표와 영성
해석은 인식의 산파술이다 88
콘텐츠가 왕이라면 콘텍스트는 신이다 93
미래의 종교와 영성 97
신앙의 위기가 찾아왔을 때 101
타인은 나의 지옥Hell is other people: 관종의 시대 106
논두렁은 삶의 경계다: 개석介石 111
노화와 노후, 그리고 노숙의 영성Ageing spirituality 118
사람은 참 이상한 존재다 124
미래 개인과 공동체의 개념 변화: ‘따로 함께’ 129
한반도는 섬이 아니다 133
“나는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140
이 시대에 종은 울리고 있는가? 144
제3부: 소설 미학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한국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 150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155
코엘료의 『연금술사』, 자기 신화의 소명 162
카프카 사랑과 작품 『변신』 이해 167
신화의 반열에 오른, 카뮈의 『이방인』 171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175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 181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187
프레드 울만의 『동급생』, 소설 첫 문장과 끝 문장의 위력 192
셰익스피어의 『햄릿』 196
문장처럼, 삶에도 부호가 있다 200
제4부: 명시 평론
윤동주의 ‘자화상’ vs.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 206
시대의 예언자 T.S. 엘리엇의 ‘황무지’ 211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날’ 216
백석의 ‘삼천포’와 가난의 온도 223
기형도의 ‘엄마 걱정’ 227
‘로고스 찬가’와 ‘관계송’ 230
제5부: 창작과 고백
고양이 동구 236
깍고모 241
중국 사제들, 제주에서 거듭나다 258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뉴턴은 중력의 법칙을 발견하였다. 그것으로 우주를 다 설명했다고 생각했으나 그 높은 가지에 사과가 매달려 있게 한 생명의 힘, 반중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체 저 작은 씨앗이 무엇이기에 싹을 틔워 허공을 향해서 가지를 뻗고, 저 높은 가지에 태양처럼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를 맺게 하는 것일까? (…)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중력 같아 보이지만 하느님의 은총은 햇볕의 아지랑이처럼 우리를 위로 끌어올린다. (…) 중력은 인간의 길이고, 반중력은 신의 길이다. 죄가 중력이라면 은총은 반중력이다.
-72~73p. 중력과 반중력中
정보가 부족해서 타락할 일은 없다. 이해, 소통이 부족해서 타락하는 것이다. 이 시대의 문명의 맹점은 소화불량이다. 아무리 많은 정보를 읽고 들어도 명상을 하지 않으면 영적인 위대한 가르침이 나올 수 없다. 내 선택은 정말 내가 하는 것일까? 지금 내 인생은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108p. 타인은 나의 지옥: 관종의 시대中
별똥별을 찾아 헤아리기를 서른일곱 번까지 했던 기억이 있다. 그 시절의 맑은 물, 미세먼지 없는 공기, 향긋한 풀 냄새, 내면에서 나오는 밝은 웃음을 나는 경험한 세대이고 내 마음의 고향은 그렇게 힘들었지만 행복했으니 따뜻한 가난이란 개념을 나는 이해한다.
-224p. 백석의 ‘삼천포’와 가난의 온도中
아무런 소유의 흔적도 없이 사라질 그녀이지만 깍고모는 분명한 한 존재였다. 우리는 왜 태어나고 또 왜 아웅다웅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 모든 존재는 소유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확장해 나간다. 그러나 소유를 확립하지 못한 왜소한 존재는 신 앞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일까?
-255~256p. 깍고모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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