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의 근본적인 목표는 하느님 자녀로서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의 온전한 회복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것을 이 세상에서부터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지금 이 세상에 살 때부터 하느님 나라를 맛보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신다는 뜻입니다.
_18쪽
하느님의 모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모습은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죄를 지은 인간은 아름다움을 잃어버립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당신께서 창조하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고해성사는 하느님의 큰 계획 안에서 이런 병든 인간을 회복시켜 주고자 만드신 성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_23쪽
죄를 성찰할 때 핵심은, 하느님과 인간을 어떻게 대하고 있느냐입니다. 모든 죄에 하느님과 이웃이라는 이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십계명을 요약해서 우리에게 ‘사랑의 계명’을 주셨습니다. 결국 ‘사랑하지 않는 것’이 죄가 됩니다.
_65쪽
모든 사람은 유일한 존재이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나의 이웃은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하는 성찰은, 하느님께 받은 모든 은총을 기억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충실히 했는지 반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동안 한 번도 고백하지 못한 죄를 알아차리게 되고, 좀 더 진실한 고백도 가능해집니다.
_76쪽
고해성사는 세상을 사는 동안 하느님 그리고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고 살아가도록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큰 은총의 성사이며, 인간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기적의 성사입니다. 우리는 이 선물을 받기 위해 필요한 준비와 희생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_103쪽
우리는 모두 성인이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지만, 아직 많은 유혹 한가운데 서있는 약한 인간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사를 보고 나서도 겸손한 마음을 유지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주님의 도우심을 청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도움과 은총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설사 자신의 약함과 옛 삶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체험해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_169-170쪽